닌텐도 스위치 최초 학습 게임, 국내 호두랩스가 제공

베티아월드, 4월 29일 일본 시장에 출시
딜럭스게임즈와 개발..35억 추가 투자
호두 잉글리시, 모바일버전도 공략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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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랩스가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개발한 체험형 영어 학습 게임 베티아 잉글리시 어드벤처(이하 베티아월드)

호두랩스가 개발한 영어 말하기 학습 프로그램 '호두 잉글리시'가 닌텐도 스위치용 패키지로 출시된다. 닌텐도 스위치가 학습 전용 게임을 출시하는 것은 처음으로 호두랩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호두랩스는 딜럭스게임즈와 협업으로 '베티아 잉글리시 어드벤처(이하 베티아월드)'를 개발, 오는 4월 29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일본 시장에 선보인다.

베티아월드는 닌텐도 스위치 최초의 영어 회화 학습 게임이다. 호두 잉글리시와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가상환경 속에서 영어로 듣고 말하고 쓰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우도록 했다. 독자 개발한 음성 인식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배틀, 아이템 모으기와 같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게임 요소를 적용했다.

넷마블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를 비롯해 국내 게임 일부가 닌텐도 버전으로 출시된 적은 있다. 베티아월드는 순수 게임이 아닌 게임형 학습 콘텐츠로 까다로운 닌텐도의 게임 서드파티 심사를 처음 통과했다.

호두랩스와 딜럭스게임즈는 2019년 일본 시장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준비해왔다. 일본 내 영어교육 전문가와도 긴밀하게 협업했다.

일본 문부과학성 국립교육정책연구소의 교육과정조사관을 역임한 교육전문가인 일본 게이아이대학 고고 히데아키 교수의 콘텐츠 감수를 거쳤다.

딜럭스게임즈는 사전 시장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구매 의사를 밝힐 정도로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일본 출시 마케팅을 위해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해 지상파 TV광고 등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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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호두랩스 대표

호두랩스는 2019년 설립된 에듀테크 기업으로 호두 잉글리시와 실시간 화상독서 프로그램인 '땅콩스쿨'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최근 유아동·초등 대상 메타버스형 학습 서비스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민우 호두랩스 대표는 “호두랩스 설립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준비해왔고 일본에서 시작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일본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개최와 올해 초등학교 영어 의무교육 등으로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상태로 일본 진출 타이밍으로는 최적기”라고 말했다.

이어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를 발판 삼아 호두 잉글리시 모바일 버전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두랩스는 지난해 NPX캐피탈과 포스코기술투자가 리드하는 103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리즈B에는 하나금융투자와 웰컴캐피탈, LG유플러스 등이 참여를 확정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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