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시론]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 교육을 향한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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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2020년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 모두가 인내하고 협조한 덕분에 우리나라는 이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선진국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 교육 또한 팬데믹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학교 일상 회복을 위한 노력과 미래 교육으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우리 교육은 지금 교육 회복을 넘어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전 세계는 감염병, 기후 문제 등 여러 위기를 겪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를 계기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며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주요 특징은 '개방'과 '공유'다. 인공지능(AI), 가상세계, 공유 플랫폼 등 디지털 기술은 데이터 개방과 공유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공공 서비스의 개방과 공유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사회·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디지털 대전환을 기회로 삼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 분야도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 마련에 힘쓰고 있다. 미래교육 체제 핵심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 등 사회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학생 개인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에 교육부는 미래세대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급변하는 사회를 선도할 혁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초·중등교육부터 고등교육, 평생교육까지 전 생애에 걸쳐 '미래교육으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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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초·중등교육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디지털 전환 시대에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핵심역량'을 길러주는 교육을 구현하는 데 필요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디지털 기초 소양 함양과 인공지능 등 신기술 분야 기초·심화학습 내실화에 중점을 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개발·확정하고, '고교학점제'의 현장 안착을 위한 단계적인 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생태환경과 디지털 기술에 친화적이고 개방과 공유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의 안정적 추진도 지원한다. 미래교육을 이끌어 갈 혁신적인 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교원양성체제 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수급 모델도 마련한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원격수업 경험이 '온·오프라인 융합교육'으로 발전하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과 공공의 에듀테크 기능들이 공유되고 유통되는 'K-에듀 통합 플랫폼' 등 디지털 인프라를 조성하고 교원들이 부담 없이 디지털 전문지식과 역량,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새로운 지원 정책들도 발 빠르게 발굴한다. 이 외에도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인공지능교육이 안전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법적 근거와 윤리 기준도 마련한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개방'과 '공유'의 가치를 기반으로 지역의 발전을 이끌 혁신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을 개발해 전공에 관계없이 희망 학생들에 교육을 제공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의 안정적 추진을 뒷받침하고 '첨단 분야 대학원 정원의 유연화'와 학·석사, 석·박사 간 정원 조정 기준 등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급변하는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을 확대한다.

특히 고등 교육기관들이 지역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학 스스로의 혁신 노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재정 지원을 지속해서 확대한다. 3단계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부처 협업형 인재 양성 사업' 등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빅데이터,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 반도체 등 신산업 분야 인력 수요에도 신속히 대응한다.

평생교육 분야에서는 모든 국민이 원하는 시기에 희망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생교육 바우처' 지원을 꾸준히 확대하고 K-MOOC과 매치업 등에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 첨단 기술 이외에도 인문 교양강좌 등 새롭고 유익한 강좌를 발굴·제공한다. 안전하고 전문화된 맞춤형 직업교육과 평생교육 정책 개발을 위해 분야별 중장기 계획 마련도 준비할 계획이다.

올 한 해 교육부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대전환을 이루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개별 학생에게 최적화된 학교 교육, 대학과 지역, 산업의 역량을 결집해 개인의 요구와 사회의 수요에 대응하는 고등교육, 전 국민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체제를 마련하여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누구나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두텁게 지원한다. 아울러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처 간 벽을 넘어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실효성 있는 사회정책 추진체계도 만들어 갈 것이다.

교육부는 2022년에도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온전한 학교 일상의 회복과 함께 미래교육 대전환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다. 특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교육정책을 바탕으로 우리 교육이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 갈 것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미래교육으로 대전환을 위한 주요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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