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KTX-산천(원강) 잠정 운행중단 조치

사고차량과 동일한 열차 13대, 바퀴 전부 교체한 후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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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낮 서울에서 동대구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철로를 이탈한 모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철로를 이탈한 KTX-산천(원강) 차량과 동일한 기종 열차의 바퀴를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 14일부터 운행을 중지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5일 영동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바퀴를 사용하는 열차의 운행은 여객안전이 보장될 수 없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안전관리 실태 점검 중이다. 한국철도공사의 고속열차 정비계획 수립 및 시행의 적정성,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차륜 파손 원인을 비롯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실태 점검을 통한 세부 후속조치를 비롯해 관련 연구원, 학계 등 유관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구성하여 차륜 관련 안전대책, 열차 이용객 안내시스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고속철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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