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탄소중립 기술 개발 예산 268억원 확보

4대 중점 분야 선정…2050년 배출량 38%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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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올해 탄소중립 이행 기술 개발·보급 예산 268억원을 확보했다. 온실가스 배출 통계 정확도를 높이고 저탄소 농업기술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농경지 온실가스 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 기술 현장을 확산한다.

농촌진흥청은 '2050 탄소중립 실현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보급 추진전략'을 마련, 실용화 기술 개발과 현장 실천을 유도해 농축산 분야 탄소중립 이행에 기여하겠다고 12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작년 12월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전하며 2050년까지 농식품 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2470만톤 대비 38%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식품부의 '2050 농식품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국내 농업생산 환경을 반영한 국가고유계수를 작년 34종에서 2050년까지 64종으로 확대한다. 가축 장내 발효, 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 메탄 배출계수를 추가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활용하고 친환경농법인 무경운, 풋거름작물 재배, 돌려짓기(윤작)를 실천했을 때 농경지에 저장되는 탄소 축적계수를 개발해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활용한다.

또 디지털 기술과 연계한 논물 관리기술을 현장에 확산하고, 화학비료를 줄이기 위해 적정 비료사용 기준을 설정, 저탄소 유기농 기술의 현장 실용화를 적극 추진한다. 가축분뇨 자원순환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확산하고, 국산 메탄 저감제 개발, 저단백질 사료 급여 기술 보급을 확대한다. 태양광·열, 지열 등 복합 열원을 이용한 농업용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배출 양액, 바이오가스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해 수소 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연구도 추진한다.

박병홍 농촌진흥청장은 “탄소중립에 필요한 기술을 적극 개발·보급하기 위해 올해 268억원 규모 예산을 확보했고 매년 투자를 늘리고 있다”면서 “탄소중립 연구 인력도 지속 확충해 농축산 분야 탄소중립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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