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포항시, 양자컴퓨팅 기반 제조산업 혁신 추진...양자컴퓨팅 SW전문인력양성

AI SW개발 전문인력양성 시범사업
4월부터 2년 동안 4억6000만원 투입
기초교육부터 국가사업 유치과제 발굴
AI 산업화 주도 글로벌 클러스터 계획

양자컴퓨팅 소프트웨어(SW)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와 포항시가 양자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제조산업 혁신에 나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정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과 연계해 지역 제조산업에 양자컴퓨팅 기반 인공지능(AI) 융합산업벨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4월부터 2년 동안 포항테크노파크 경북SW진흥본부가 주관해 양자컴퓨팅 인공지능(AI) SW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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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양자컴퓨팅 SW는 글로벌 연평균 성장률(CAGR)이 30%가 넘는다. 마켓앤마켓이 최근 발표한 '양자컴퓨팅 SW시장-2026년까지 글로벌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억달러 가량이던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26년에는 4억3000만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지난해 4월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을 수립했고 이어 10월엔 'AI 지역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현재 각 권역별 선도사업(예타)시행을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

양자컴퓨팅 SW개발 전문인력양성사업은 국가 양자기술 연구개발 투자전략에 대응해 지역 전문인력 확보 및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다. 아울러 향후 추진될 권역별 AI 지역확산사업 지역 유치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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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오는 4월부터 2년간 4억6000만원(경북도 1억2000만원·포항시 2억8000만원 등)을 투입해 진행한다.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플랫폼 활용 교육(기초교육), 양자컴퓨팅 기반 인공지능 SW개발 교육(전문교육), 양자컴퓨팅 활용 SW개발 경진대회 개최, 국가사업 유치를 위한 기획과제 발굴 등이 주요 내용이다.

기초교육은 각 플랫폼별 개발환경 이해 및 기초 프로그래밍 스킬 습득이며 전문교육은 IBM Q와 MS 아쥬르 퀀텀, 아마존 브라켓 등 3개 플랫폼 환경을 활용한 머신러닝 SW개발 교육으로 진행한다. 양자커퓨팅 기반 SW개발 인식 확산을 위한 경진대회는 오는 9월쯤 포스코 국제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교육에는 포스텍 확장형 양자컴퓨터 기술융합 플랫폼센터의 기술역량을 이번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SW진흥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상용화와 인공지능 SW개발 관련 지역 인력확보가 가능하고 향후 정부 AI 지역확산추진사업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 오는 2024년부터 2033년까지 2단계에 걸쳐 양자컴퓨팅 기반 AI 플랫폼 구축, 양자-AI 산업화 기술개발 및 실증, 양자-AI-6G 산업솔루션 및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하는 AI 산업화 주도 글로벌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수영 경북SW진흥본부장은 “양자기술은 미래산업 경쟁력 핵심기술”이라며 “양자컴퓨팅 SW 전문인력양성사업을 기반으로 영남권에 양자컴퓨팅 기반 AI 기술활용 제조산업 혁신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손정호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양자컴퓨팅 SW개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으로 AI기술 고급 청년일자리가 창출되고 배출 인력을 통해 지역 AI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차세대 기술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