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제조업체 엔게인이 35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케이넷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가 각각 10억원, 2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에서 엔게인은 약 46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엔게인은 색전재, 의료용 접착제, 혈관 접합을 통한 하지정맥류 치료기기와 일회용 의료 소모품, 색변화 센싱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색전술은 질환이 발병하면 생기는 혈관을 막아 병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엔게인은 젤라틴을 자체 가공해 혈관의 직경에 맞는 다양한 크기의 색전재를 개발했다. 최근 의료용 피부접착제도 선보였다. 환부에 도포 시 1분 이내 경화돼 표피층을 접합한다.
업계에 따르면 표피접합용 접착제 시장은 해마다 10% 이상 성장하는 추세다. 엔케인은 혈관 색전술용 보철재에 이어 지난해 의료용접착제까지 식약처 허가를 얻으면서 개발 중인 제품 전반이 속속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다.
엔게인은 지난 2020년 DS자산운용과 LSK인베스트먼트, 젠액시스 등으로부터 약 70억원을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산업은행, HB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등이 2018년 이 회사에 초기투자에 참여했다. 케이넷파트너스와 아주IB투자는 2018년에 이어 이번 후속투자에도 참여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