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더 프리스타일' 예약 판매 돌입..'스마트 스크린' 시장 달군다

삼성전자가 CES 2022에서 중점 조명한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사전 예약을 시작, 이달 말부터 판매한다. 전통적인 TV 개념을 넘어 공간 제약을 해소한 '스마트 스크린' 띄우기를 본격화한다.

삼성전자는 11일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예약 판매와 함께 11번가에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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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더 프리스타일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까지 자유자재로 회전해 벽·천장·바닥 등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최대 100형 크기 화면을 구현하는 신개념 프로젝터다. 지난 7일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도 주력 품목으로 소개됐다.

제품은 화면 왜곡(오토 키스톤)과 수평(오토 레벨링), 초점(오토 포커스) 등을 자동 보정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전원을 켜자마자 자동으로 16:9 화면을 만들어 제품을 설치할 때마다 비율, 수평, 초점 등을 직접 맞춰야 하는 기존 프로젝터 불편함을 해소했다.

삼성 스마트TV와 동일하게 국내외 다양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차별화 요소다. 영상 콘텐츠를 감상하지 않을 때는 블루투스·인공지능(AI) 스피커, 무드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830g 가벼운 무게와 한 손에 들어오는 크기로 휴대가 간편하다. 전원선으로 C-타입을 채택해 호환성을 높였고, 50W/20V 외장 배터리와 연결하면 실내뿐 아니라 야외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약 판매 가격은 119만원이다.

더 프리스타일 예약판매는 삼성닷컴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11번가, 무신사에서 11일 우선 실시한다. 오늘의집과 G마켓, 카카오, 네이버에서는 12일부터 진행된다. 또 예약 판매 첫날 11번가를 시작으로 추후 삼성닷컴과 네이버에서도 라이브 커머스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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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더 프리스타일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은 연간 1000만대가량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더 프리스타일에 이식해 차별화된 사용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집 안에서 스크린 이용률은 높아지는 가운데 방이나 거실, 주방 등 공간에 제약을 없앤 시청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

예약 판매 첫날 11번가에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에서도 시작 40분 만에 준비된 물량 100대가 완판됐다.

여기에 경쟁사인 LG전자도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와 포터블 스크린 '룸앤 TV' 등도 출시, '스마트 스크린' 시장 경쟁은 한층 과열될 전망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프리스타일 고객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신라스테이와 함께 3월 31일까지 체험 서비스도 운영한다.

신라스테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한 투숙객에게는 객실에서 더 프리스타일을 자유롭게 사용해 볼 수 있는 '더 프리스타일 투 고' 서비스와 이 제품을 활용해 만든 객실인 '더 프리스타일 시네마'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공한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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