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이근주·정인영·이혜민 대표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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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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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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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민 핀다 대표

제4대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 선거가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장,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등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사회에서 후보 검증 작업에 착수해 18일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9일 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4월 협회장 임기가 끝나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후임으로 이근주 원장과 정인영, 이혜민 대표 등 3명이 협회장 출마를 확정했다.

이근주 원장은 지급결제와 핀테크 분야 경력을 두루 보유했다.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핀테크센터장을 거쳐 제로페이 추진단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9년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원장을 맡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는 정인영 대표는 회사를 설립해 인공지능(AI) 투자서비스 '핀트'를 만들었다. 정 대표는 2002년 서울대 전기공학부 졸업 후 이듬해 한국기업투자 투자전략팀장으로 일했다. 이후 2009년 엔씨소프트 투자경영실장을 거쳤다.

2016년 핀다를 창업한 이혜민 대표는 4번 창업을 했다. 대학 졸업 후 STX지주에서 일하다가 2011년 화장품 정기배송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글로시 박스' 창업, 이후 유아용품 전문 쇼핑몰 '베베앤코'를 창업했다. 건강관리 관련 앱 회사 '눔'의 한국 법인 대표도 맡았다.

신임 협회장은 당장 산적한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새해 마이테이터 시행과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금융플랫폼 규제, 망분리 규제 등 핀테크 원년의 해로서 협회가 정부와 호흡을 맞춰야 할 사안이 많다.

협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금융감독기관과 국회 등에 여론을 전달하고 세부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핀테크산업협회는 금융사와 핀테크기업 간 유기적 이음새 역할, 토종 핀테크사업 글로벌화, 각종 규제 완화를 위해 2016년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협회다.

차기 협회장은 복수 추천 후보자를 받아 이사회에서 다수결로 최종 후보를 선정, 총회를 거쳐 선임한다. 협회장 후보는 협회 내 임원으로 한정한다.

협회는 오는 10일부터 후보 검증 작업에 착수한다. 18일까지 선거관리위원회(이사회)를 통해 후보적격심사 및 추천을 완료할 계획이다. 19일에는 후보자 확정 공고를 내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한다.

20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 명부 확정과 함께 모바일 투표시 등록절차가 진행된다. 최종 선출은 2월 17일 정기총회 및 임원선거에서 결정된다.

이번 선거부터 회원사 투표방식이 변경된다. 전년도 회비 납부한 회원사에게만 의결권이 주어진다. 의결권이 있는 정회원의 총 의결권 100% 중 50%를 1사 1표로 계산해 적용한다. 50%는 회비 납부금액에 비례해 계산하는 방식이다.

차기 협회장 선출과 함께 협회를 이끌 부회장, 이사, 감사도 선출한다. 임기는 2년이다.

1대 회장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2대 회장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 3대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역임했다. 협회장은 핀테크사 344개가 모여있는 국내 대표 핀테크 조직을 이끌게 된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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