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아이폰14' 프로 모델에 '알약 모양(Pill-shaped)'의 펀치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얼굴인식 '페이스ID'는 화면 아래에 배치된다.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은 6일(현지시간)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딜런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딜런은 “펀치홀 카메라에 대한 정보는 확실하다”며 “이는 페이스ID 신뢰성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딜런은 14·16인치 맥북 프로, 24인치 아이맥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전망한 IT 팁스터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14 고급형 모델에 적용될 펀치홀 디스플레이는 '타원형'에 가깝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부분은 전면에 원형의 카메라 구멍이 뚫린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다만 이는 고급형 프로 모델 2종에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보도를 종합하면 아이폰14는 △아이폰14(6.1인치)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등 4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은 폴더블 아이폰에 대한 정보도 공개했다. 그는 “애플은 현재 여러 개의 폴더블 아이폰 프로토타입(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여전히 디스플레이 기술, 폴더블폰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밝혔다.
애플이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나, 아직 충분히 발전되지 않은 데다 타협점을 찾아야 할 항목들이 너무 많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애플은 폴더블폰이 시장에서 계속 인기를 끌 것인지, 아니면 몇 년 안에 '한물간' 기술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딜런의 전망은 애플이 폴더블폰 기술에 대해 주시하고 있으며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 진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애플은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폴더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출시일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