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마이데이터 인가 눈앞

11번가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11번가는 마이데이터 관련 개발자를 대규모로 채용하며 사업에 뛰어들기 위한 사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르면 이달 말 예비허가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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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최근 마이데이터 빅데이터 개발자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마이데이터와 빅데이터 저장소 구축을 위한 개발이 주 업무로, 최소 10명 이상 인원을 충원한다. 이와 함께 전자금융 전반 대외정책을 담당하는 경력직 채용도 진행 중이다. 앞서 11번가는 지난해 9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4개월 만인 이달 말 결과를 받는다. 이후 최종 본 허가까지 한두 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빠르면 올 상반기에 사업 참여가 가능할 전망이다.

11번가가 유통업체 중 선도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나선 가운데 경쟁사도 시장 진출을 저울질하고 있다. 롯데멤버스와 컬리가 대표적이다. 롯데멤버스는 마이데이터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별도의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사업 목적을 추가 변경하는 등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최근 인사 및 조직 개편으로 TF가 해체되면서 재정비를 진행 중이다. 현재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제휴해 정보 제공자로 참여하고 있는 유통사는 쿠팡, 인터파크, 현대백화점, 갤러리아, 롯데멤버스, SSG닷컴 등이다. 유통업계가 마이데이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까닭은 상호 데이터 결합을 통해 고객 성향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서다. 기존에 운영해 온 간편결제나 멤버십 등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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