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악성 코드 차단 기능이 포함된 신규 인터넷 요금제 '안심 인터넷'을 7일 출시한다.
안심 인터넷은 악성코드가 숨어 있는 은닉 사이트와 악성코드에게 명령을 내리는 'C&C(Command & Control) 서버'를 이중으로 차단한다. 악성코드가 작동하지 않도록 해 정보 유출 등 피해를 방지한다.
KT 홈페이지(안심 인터넷 상품 페이지)에서 보호대상자(자녀) 인터넷 이용 습관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인터넷 이용 가능 시간을 30분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 접속 권한을 '자녀모드', '부모모드', '일시허용'으로 구분해 사용자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가 정한 청소년 유해 사이트 접근을 막는다.
KT는 안심 인터넷 고객에게 'KT안심박스'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KT안심박스는 보호대상자의 스마트폰 내에 있는 앱 별로 이용시간을 직접 설정하고 유해물 접속을 차단 설정하는 서비스다.
보호대상자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 위치 실시간 확인도 지원한다. KT '올레tv'와 안심 인터넷을 함께 이용할 시에는 TV 시청 가능 시간을 설정하거나 자녀가 시청하고 있는 채널을 확인할 수 있다. 원격으로 셋탑박스 전원을 끄고 켜는 것도 가능하다.
KT는 불가피한 악성코드로 인해 금융 피해를 입는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안심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발생한 악성코드 관련 주요 피해에 대해 연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 혜택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일부터 6월 30일까지 안심 인터넷을 신규· 전환 가입한 개인 고객 대상이다.
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최적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고객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혁신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