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6년 연속 JP모건 헬스케어 메인트랙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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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9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투자 행사인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6년 연속 메인트랙에 초청받아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와 한무대에 선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오는 12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한다. 2017년 한국 기업 중 처음 메인트랙 초청 이후 6년 연속 참가다. 존 림 대표는 위탁생산(CMO)·위탁개발(CDO) 사업 성과와 함께 4공장에 이은 추가 생산능력(CAPA) 확대,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계획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세계 50여개국 1500여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투자자가 찾는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최대 투자 행사다. 회사의 파이프라인과 기술력을 소개하고 파트너와 미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조 단위 기술수출 '잭팟'이 이뤄지기도 해 콘퍼런스 참가 자체로도 의미가 크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메인트랙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회사는 2019년부터 메인트랙 중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만 배정되는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아 글로벌 시장에서 높아진 위상을 인정받았다. 올해 역시 그랜드볼룸을 받았으나 행사가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온라인 발표를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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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설비 기준 세계 1위 CMO 기업으로 4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 62만리터의 압도적 1위로 도약한다.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지속해 5·6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동시에 항체 의약품 중심 사업 구조를 백신,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완제(DP)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짧은 기간에 안정적인 생산을 시작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mRNA 백신 원료의약품(DS) 생산설비도 증설 중에 있어 콘퍼런스에서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이 제시될지 주목된다.

LG화학, HK이노엔, 한미약품, 씨젠은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를 진행한다. SK그룹에서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담당하는 SK팜테코는 처음으로 콘퍼런스에 초청받았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흡입형 제제 개발 등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참을 결정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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