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서 '원팀 행보' 나선 이재명·이낙연, 지지층 총결집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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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이낙연 전 대표가 5일 광주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를 찾아 본격적인 '원팀 행보'에 나섰다. 대선이 63일 남은 상황에서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층 총결집을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극복 DNA를, 더불어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서 새로운 세계로 달려왔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국민의 힘을 모아 새롭게 도약하는 분기점에서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우리는 힘을 합치고 있다. 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며 “열린민주당과 통합도 결정됐다. 한때 이런저런 이유로 당을 떠났던 우리의 옛 동지들도 하나의 전선으로 다시 모이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이어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도 양극화 해소와 복지 확충 등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심화해야 한다며 “그 일을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 후보와 제가 공동위원장으로서 이 일을 맡은 것을 크나큰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며 “국가비전, 국민통합을 위한 우리의 지혜를 하나씩 내놓겠다”고 말했다.

광주가 구현할 국가비전·국민통합 의제를 두고는 “노동자와 기업, 지역이 상생하는 모델을 만들며 상생과 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겠다”며 “광주·전남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전력과 에너지공대(한전공대)는 동아시아 에너지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AI)이다. AI를 광주시가 시작했다”며 “AI 창업센터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더 활짝 피어서 4차 산업혁명을 광주가 끌고가는 역사를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는 매주 비전회의를 열고 5개 분야(민주, 혁신, 포용, 미래, 평화) 비전 메시지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날 이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에게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두고 “추경이란 게 한 번 할지, 두 번 할지, 한 번으로 끝날지 알 수 없다”며 “여력을 봐 가면서 피해가 큰 곳에 우선 하되 여력이 되면 폭넓게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소상공인) 피해는 복구하고, 전 국민이 다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가급적 전 국민에게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고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의 필요성을 재차 시사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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