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전국택배노조의 파업과 관련해 “소비자 상품을 볼모로 한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일상 회복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이날 입장문에서 “새해부터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지 않도록 5500명 이상의 분류지원 인력을 투입하는 등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인력부족 등의 사유로 택배기사가 불가피하게 분류작업을 해야 할 경우 비용을 지불하고 전체 작업시간이 주 60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분류인력 투입 등 사회적 합의 이행 사항은 정부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고 있으며 점검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택배노조에 대해 “연평균 소득 8518만원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처우를 제공하고, 가장 모범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 없는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택배노조 조합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CJ 본사 앞에서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이행 촉구에 나섰다. 민주노총 소속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 중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