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디아 "반도체 부족으로 새해까지 서버 시장 공급제한"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서버 공급이 제한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버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 수급이 난항을 겪고 있는 탓이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늘어난 서버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는 현상이 새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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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자별 데이터센터용 서버 매출 추이

옴디아에 따르면 3분기 글로벌 서버 시장은 전분기 대비 1% 성장한 216억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6% 늘었지만 최근 서버 시장 수요를 고려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서버 가격 인상으로 규모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공급은 제한적이란 평가다. 옴디아는 “서버 수요는 시장 전반에 걸쳐 매우 강력하며 공급사 수주 잔고도 어느 때보다 높다”고 밝혔다.

서버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한 건 반도체 수급이 좋지 않아서다. 서버에도 전력관리반도체(PMIC),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각종 주문형 반도체가 탑재된다.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PMIC와 MCU 등 핵심 반도체를 받을 수 없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PMIC와 MCU 부족은 자동차와 각종 가전제품 시장에서도 생산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다.

옴디아는 서버 공급 업체가 납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올해 전체 서버 시장이 초기 예상보다 낮은 86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반도체 부족으로 서버 납품 난항이 새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부족으로 서버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등 다른 반도체 공급도 발목을 잡힐까 우려한다. 서버 판매량이 크게 늘지 않으면서 새해 출시되는 신규 CPU와 메모리 반도체 판매도 제한받을 수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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