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가 환경컨설팅 전문기업 에코아이와 업무협약을 체결, 농축수산업의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해 농민을 위한 탄소 인센티브 기반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린랩스는 탄소사업 '팜모닝카본'을 통해 농업분야의 탄소감축 및 상쇄를 위한 탄소농업을 연구개발하고 국내농가에 적용·확산할 수 있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에코아이와 협력해 탄소농법 도입 농가의 실증사업 확대 등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본격적인 탄소저감 활동에 나선다.
그린랩스와 에코아이는 △농축수산업 탄소중립 사업관련 전 분야 협력 △글로벌 인증기관을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 추진 △양사 상호협력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농축수산 분야 탄소중립 사업의 실행에 나선다.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사업 개발·투자, 배출권거래 및 자산관리, 탄소시장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탄소배출권 전문 기업이다. 지난 2005년부터 국내 청정개발체제(CDM)사업, 국내 외부사업, 해외 CDM 사업 등 150여 개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 및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통해서 배출권 거래제에 연간 백만톤 이상의 외부사업 인증실적(KOC)을 공급하고, 현재까지 2000만톤 이상의 배출권 중개 및 거래를 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배출권거래제 시행에 발맞춰 '카본아이'라는 국내 최초 탄소시장 분석 서비스를 출시했고, 현재 배출권거래제 전체 배출량의 약 70%를 차지하는 회원사 50여곳에서 '카본아이' 탄소시장 정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그린랩스는 에코아이의 탄소배출권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농축수산업의 탄소저감 활동을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정부, 대기업과 협업하여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회사는 탄소농법에 중점을 두고 전남, 강원, 경북 지역에서 농가를 대상으로 탄소농업 시범사업을 예정, 점차 전국 농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에코아이와 협력해 농민의 탄소 저감 활동에 대한 경제적인 인센티브 구조를 만들고, 농민의 탄소 저감 활동을 탄소 배출권으로 바꿔 기업에 전달하겠다”면서 “기후위기에 대비해 탄소저감 기술을 농업 현장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는 “에코아이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와 그린랩스의 농업부문에 대한 보유 인프라가 만났다”면서 “농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