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트 비어만 사장 퇴임…"현대차 미래 R&D 누가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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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

알버트 비어만(68)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 사장이 16일 퇴임했다. 정의선 회장 취임 2년 차를 맞은 현대차그룹은 이를 포함한 임원인사를 이르면 17일 단행한다. 모빌리티 기업 전환을 강조한 정 회장이 사장단 세대 교체와 함께 젊고 능력 있는 각 분야 전문가 출신 임원을 등용할 것으로 보인다.

비어만 사장은 16일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퇴임식을 했다. BMW 고성능차 개발 총괄 출신인 비어만 사장은 2014년 합류 후 고성능 N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단기간 내 상품성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정 회장 요청으로 연구개발본부장에서 물러나더라도 독일 뤼셀스하임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기술고문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어만 사장은 퇴임사를 통해 “고객에게 더 경쟁력 있는 히어로 자동차를 선보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 연구소 인재들이 다 같이 힘을 모으면 우리 모두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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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 회장은 영상메시지에서 “비어만 사장 리더십이 현대차그룹을 세계 자동차 시장 선두주자로서 위상을 높이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비어만 사장 리더십과 비전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17일로 예상되는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윤여철 부회장도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윤 부회장은 노사 임단협 협상을 도맡은 노무 전문가다. 현재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윤 부회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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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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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 사장.

R&D 총괄 후임은 내부 발탁 가능성이 크다. 내연기관차 전문가보다는 모빌리티 사업에 적합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출신 선임 가능성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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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조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정국(65) 사장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이다. 박 사장은 연료전지 개발 최고 사령탑으로 수소연료전지 개발과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다. 정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신재원(63)·지영조(63) 사장의 파격 발탁 가능성도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 신 사장은 현대차그룹 영입 1년여 만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다. 삼성전자 출신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 발굴과 육성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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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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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

2006년 합류한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 담당 사장(68) 용퇴도 유력하다. 현재 디자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CCO·57)에 이어 이상엽(53)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카림 하비브(52) 기아디자인센터장 전무의 역할 확대와 부사장 승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 전무는 올해로 전무 승진 4년 차, 하비브 전무는 3년 차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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