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거리두기 등 '유턴', 17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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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850명, 위중증 환자 96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15일 코로나19 치료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도착한 구급차에서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000명대에 육박하고 위중증 환자가 900명을 넘어서면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멈추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면서 “추가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까지도 포함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른 시일에 확정·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850명으로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도 964명으로 최고 수치를 경신했다.

방역강화 조치는 오는 17일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 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로 단축하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구체적인 내용과 기간, 어떤 조치를 할지 등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의견을 모아 논의를 해 나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거리두기 조치를 검토할 때 여러 민생경제 쪽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이런 부분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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