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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박 4일 호주 국빈 방문을 마치며 호주와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우주개발도 함께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호주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같은 방문 소감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입니다.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면서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고 했다.
양국간 미래 협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입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와의 만남도 유익했습니다. 우리 교민과 기업들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호주가 한국전에 참여한 것에도 재차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호주의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은 무척 보람된 일이었습니다.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정말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났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합니다. 보훈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따뜻하게 환대해 주시고, 마지막 날까지 가족 동반으로 함께해 주신 모리슨 총리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글을 맺었다.
시드니(호주)=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