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과학기술발전에 헌신한 8인을 2021년도 과학기술유공자로 신규 지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인을 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함으로써 과학기술인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 자연 분야에서는 미해결 난제인 'Albert 문제'를 미국 물리학자 오쿠보 교수와 함께 해결해 국제적 명성을 얻은 고(故) 명효철 고등과학원 원장과 교차작용상수 개념을 제안해 유기반응 전이상태 구조해석 이론을 정립하고 국제학술지 창간으로 국내 화학 연구 국제화를 선도한 고(故) 이익춘 인하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국산 B형간염 백신 헤파박스 개발을 통해 B형간염 유병률 하락에 기여한 고(故) 김정룡 서울대 명예교수와 국제백신연구소 국내 유치 등 국내 분자·세포생물학 연구기반 구축 및 세계화에 기여한 박상대 서울대 명예교수는 생명 분야 유공자로 각각 지정됐다.
국내 최초 산업용 로봇 개발 및 지능로봇 연구를 통해 최적제어이론, 지능형 로봇제어, 퍼지이론 등 제어공학 분야의 탁월한 선도자로 인정받은 고(故) 변증남 한국과학기술원(KAIST)·울산과학기술원(UNIST) 명예교수, 차량용 엔진과 변속기를 개발한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공학자 이현순 두산그룹 고문은 엔지니어링분야 유공자로 각각 선정됐다.
균학 발전에 기여한 한국 최초 여성 농학박사 고(故) 김삼순 서울여대 명예교수와 우수연구센터 지원, G7 등 중장기 대형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 정근모 과학기술처 전 장관은 융합·진흥 분야 유공자로 지정되며 공헌도를 인정 받았다.
강상욱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과학기술유공자가 더욱 존중받도록 노력하는 한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숭고한 정신을 적극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