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적 벽돌그림으로 다양한 삶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조명하는 김강용 작가가 개인전시회와 함께 자신의 예술적 안목과 메시지를 공유한다.
10일 스튜디오 끼 측은 김강용 개인전 '벽돌미감, 극 사실과의 조우'를 내년 2월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강용 작가는 1978년 권수안, 김용진,서정찬, 송윤희, 조덕호, 주태석, 지석철 등과 결성한 극사실회화 그룹 '사실과 현실'로 작품을 선보여온 화가로, 1999년 독일 쾰른 아트페어에서의 집중조명 이후 중국, 미국 등 글로벌 단위에서 주목받고 있다.
개인전 '벽돌미감, 극 사실과의 조우'는 흙과 모래를 재료로 동양화 발묵법을 더한 김강용 작가만의 독특한 표현법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그려진 여러 신작들을 함께 볼 수 있는 전시회다.
특히 실제 모래와 물감의 조합으로 들쑥날쑥한 다차원 패턴을 구현해 완성한 직방형 스퀘어의 벽돌그림은 김강용 작가의 트레이드마크로, 작가의 신체적 활동과 그 이면에 담긴 지적 차원의 사회역사적 구조를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김강용 작가 개인전 '벽돌미감(美感), 극사실과의 조우(遭遇)'은 금일부터 내년 2월20일까지 경기 파주시 스튜디오 끼에서 개최(오전 10시~오후 5시30분, 일·월 휴관)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이광기 스튜디오 끼 대표(배우 겸 아트디렉터)는 "지난해 성곡미술관 전시 이후, 해외에서 다양한 러브콜을 받아온 김강용 작가는 '발견된 오브제'인 모래를 활용해 오늘과 맞닿은 '벽돌의 하이퍼리얼리티(hyperreality)'를 그린다. 실제보다 더 강력한 벽돌미감 뒤에는 인간 삶의 다양한 변주들이 담겨 있다"라며 "이번 《벽돌미감(美感), 극사실과의 조우(遭遇)》 전시를 통해 ‘재현(再現)된 벽돌’ 이면에 감춰진 ‘감성과 이성의 이중변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