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기업 맞춤형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

메타버스 전문기업 '오비스'와 협약
가상 공간 프로페셔널 업무 공간으로
공지사항 열람-일정 확인-영상 회의

Photo Image
최문근 LG CNS DT사업부장(전무)이 메타버스 공간에서 정세형 오비스 대표(TV화면 속 오른쪽)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했다.

LG CNS가 메타버스 전문기업 오비스(oVice)와 '기업용 메타버스 파트너십'을 체결, 기업 맞춤형 메타버스 오피스 서비스를 출시했다.

양사는 메타버스 플랫폼 '오비스'를 기반으로 비대면·대면 근무가 혼재된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공간을 일회성 이벤트 장소에서 프로페셔널 업무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게 골자다.

LG CNS는 오비스 플랫폼과 고객 업무 시스템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메일 송·수신, 사내 공지사항 열람, 일정 확인 등 업무 기능을 메타버스에 그대로 구현한다.

LG CNS는 30여년간 금융, 물류, 제조 등 각종 산업에서 수행한 디지털전환(DX) 노하우를 활용한다. 이를 토대로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설계한다.

임직원이 메타버스 사무실에 접속하면 일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동료 아바타를 클릭하면 동료의 하루 일정표를 확인할 수 있고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다. 팀원이 모여 영상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다.

LG CNS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오비스 플랫폼 내 메타버스 공간을 마련하고 사내 임직원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을 검증했다.

오비스 플랫폼은 일본에서 2200개 이상 기업이 사용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채팅,영상회의 등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지원하고 고객 요구에 맞춰 가상 사무실, 온라인 이벤트 공간 등 여러 가지 메타버스 공간을 꾸밀 수 있다.

비대면 근무 보편화에 따라 메타버스처럼 현실과 가상을 이어주는 정보기술(IT)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2년 전략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분산형 기업(Distributed Enterprise)'을 선정했다. 분산형 기업은 비대면 근무자, 파트너, 고객을 위한 디지털 접점을 확대, 개선한 기업을 의미한다.

최문근 LG CNS DT사업부장(전무)은 “가상과 현실 경계가 희미해지는 '멀티믹스' 시대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메타버스 기반 업무공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고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할 맞춤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