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무선충전' 기능이 있는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5일(현지시각) 파워온 뉴스레터를 통해 애플이 2022년 출시할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에 무선충전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현재까지 태블릿PC 제품군에 무선충전을 지원한 적이 없다. 이전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 탑재될 무선 충전 기능을 테스트 중이며, 방식은 지난해 아이폰12 시리즈와 함께 등장한 자석형 무선충전 '맥세이프(Magsafe)' 시스템을 활용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알루미늄으로 된 아이패드 프로 뒷면 케이스를 유리로 교체, 무선 충전이 가능하도록 재설계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아이패드용 역방향 무선 충전 기술 또한 테스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종의 배터리 공유 기능이다. 아이패드 자체가 무선 충전 패드가 된다. 사용자는 아이폰 또는 기타 애플 기기를 아이패드 뒷면에 올려 충전할 수 있다.
올 초 미국특허청(USPTO)를 통해 공개된 '전자기기 간 유도 충전' 특허에는 다단계 충전이 가능한 맥북, 아이패드 등이 등장했다. 맥북으로 아이패드를, 아이패드로 아이폰을, 아이폰으로 애플워치를 충전하는 식이다. 맥북에 충전기를 연결해 모든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
2022년형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은 전작과 동일한 11인치와 12.9인치 2종으로 제공된다.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11인치 모델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현재 미니 LED는 아이패드 프로 12.9형에만 들어가 있다.
애플은 이 외에도 내년 신형 보급형 아이패드(10세대)와 신형 아이패드 에어(5세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이패드 10세대는 보급형 제품인 만큼 가격대 유지를 위해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화면 색상을 주변 환경과 어울리게 설정해 주는 '트루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카메라가 자동으로 초점을 맞춰주는 '센터 스테이지' 기능을 지원한다.
차기 아이패드 에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을 유지한다. 올해 신작 '아이패드 미니'에 적용된 A15 바이오닉 칩셋으로 업그레이드된다. 5세대(5G) 이동통신, 센터 스테이지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