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콘협·특허청, '글로벌 K팝 컨퍼런스' 개최…기획·배급·뉴미디어·기관 등 총집결
페이스북과 스포티파이, 틱톡, 네이버 등 국내외 뉴미디어 플랫폼들이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 수 있는 K팝 콘텐츠 문화의 기틀로서 함께 해나갈 것을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는 'K팝 뉴미디어 플랫폼 마케팅 세미나'가 진행됐다.
오전 K팝 지식재산권 수호 관련 컨퍼런스와 함께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특허청 주최 '2021 글로벌 K팝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마련된 해당 세미나는 인스타그램·틱톡 등 숏폼 플랫폼과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K팝 라이브 소통의 새로운 기반이 되고 있는 NOW.(나우) 서비스의 네이버 등 뉴미디어 대표사들이 각각의 플랫폼에 대한 마케팅 활용 노하우를 전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우선 김나영 페이스북 코리아 미디어파트너십 총괄, 이어진 페이스북코리아 뮤직레이블 파트너십 리더 등의 주도로 진행된 '인스타그램 기반 아티스트 브랜딩 및 음원마케팅' 세션은 에스파·트와이스·NCT 127 등 기존 사례를 중심으로 피드 / 스토리(24시간 제한) / 라이브(최대 4인 소통) / IGtv(15분 제한) / 릴스(숏폼,간편 편집, 음원활용 가능) 등 다각적인 인스타그램 활용 노하우들을 소개하는 시간으로 펼쳐졌다.
특히 AR필터를 활용한 아티스트 콘셉트 프로모션, 릴스 기반의 음원스포, '라이브룸스(4인 동시 라이브)'·공동작업자 초대 등 신규 기능을 활용한 컬래버 소통 등의 활용예시를 비추는 한편, 콘텐츠 노출도에 대한 스탠다드 노하우를 전하며 관심을 모았다.
박상욱 스포티파이코리아 매니징 디렉터가 주도한 '플레이리스트 마케팅 기법' 세션은 최근 '스포티파이 랩드 연말결산'의 사례와 함께, 에디터와 개인화 알고리즘에 기초한 플레이리스트 노출 등의 프로세스들을 소개하는 형태로 펼쳐졌다.
이 가운데 '스포티파이 포 아티스트' 툴을 통한 에디터 피치·데이터· 프로필·캔버스[8초 영상] 등 프로세스 진행, 이를 통한 플레이리스트 노출 등 관련 노하우를 언급한 바가 크게 주목됐다.
배정현 틱톡코리아 글로벌비즈 총괄이 진행한 '숏폼 플랫폼 통한 음악소비 변화' 세션에서는 누적 1억8800만개 수준의 K팝 영상에 얽힌 국가별, 콘텐츠별 파급력을 조명하는 바와 함께 이용자들의 성향과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 전략들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러시아·카자흐스탄·이집트·UAE(아랍에미리트)·모로코 등 틱톡 K팝영상 급등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신규시장 개척과 함께, 음악을 통해 영상창작의 영감을 얻는 Z세대와 아티스트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전략의 필요성, 크리에이터 협력 등의 전략방안들은 참석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끝으로 이승준 파트장, 임승범 부장 등 네이버뮤직서비스가 나선 '#OUTNOW-애프터파티' 프로모션 및 신규 정산방식 제안' 세션은 최근 쇼케이스 연동과 함께 팬과 아티스트 간 소통으로 프로모션 개념을 확대한 #OUTNOW-애프터파티의 가치와 함께, 음원정산 방식 컨퍼런스에서도 제기됐던 '이용자별 음원정산'과 팬덤문화의 공존을 꾀할 수 있는 전략의 필요성들을 환기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요컨대 'K팝 뉴미디어 플랫폼 마케팅 세미나'는 같은 행사로 열린 '2021 글로벌 K팝 컨퍼런스'의 지식재산권 수호 컨퍼런스와 함께, K팝한류의 지속적인 확대와 그를 통한 엔터업계의 진화를 독려하기 위한 업계인식 공유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하는 모습이었다.
음콘협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오전 컨퍼런스로 현재 K팝 내 문제의식을 환기한 바와 함께, 뉴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K팝한류 미래전략들을 공유하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음콘협은 음악산업과 K팝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