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사상 첫 6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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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입 실적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무역 역사상 최초로 월간 6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출과 무역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이 60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573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6% 늘었고, 무역수지는 30억9000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우라나라 무역 역사상 수출액이 월간 6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수출액인 지난 9월 실적(559억2000만달러)을 45억2000만 달러 상회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하며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작년 11월 수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하며 13개월 연속 증가 시작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우리나라 수출은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없음에도 30%대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면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출 및 무역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 1~11월 누적된 수출액은 5838억달러, 무역액은 1조1375억달러다. 역대 최고치인 2018년 수출 6049억달러, 무역 1조1401억달러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품목별로는 15대 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철강·컴퓨터 등 주력 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새 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1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사상 최초로 8개월 연속, 9대 지역으로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은 15개월, 중국과 중남미는 13개월, 아세안·인도·독립국가연합(CIS)은 9개월, 일본과 중동이 8개월 연속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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