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6일, 범정부 탄소중립 주간 운영…'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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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30일 세종청사에서 탄소중립 주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정부가 다음달 6일 '탄소중립 주간'을 선언하고,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등 탄소중립 공익활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환경부는 탄소중립위원회, 17개 정부 부처, 지자체와 합동으로 '더 늦기 전에, 2050 탄소중립'을 주제로 다음달 6일부터 10일까지 '탄소중립 주간'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탄소중립 주간은 '2050 탄소중립 목표(비전) 선언' 1주년을 맞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추진된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중요성과 절실함을 알리고, 탄소중립 생활을 실천하는 문화가 사회 전체로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개막식은 다음달 6일 서울 마포구 소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며 정부, 기업, 시민사회,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다. 개막식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탄소중립 주간'을 선포하고 탄소중립은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임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김 총리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실천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하고, '불필요한 메일함 비우기(디지털 탄소 다이어트)' 공익활동 캠페인을 제안할 계획이다.

개막식에서는 △투명 페트병(PET) 재활용(블랙야크) △담배꽁초 재활용(미래엔바이런)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한국환경공단) △무공해차 전환(SK 렌트카) △저탄소 마을 만들기(청주 테크노폴리스 푸르지오 아파트) △미래세대(합천 가야초) 등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해온 성과물을 발표하고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부처별 업무 특성에 맞는 실천운동, 공익활동(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도 펼쳐친다. 국무조정실은 오는 9일 '2050 주역세대 청년이 말한다' 행사를 주최한다. 2050년 한국사회의 주역이 될 청년 100여명이 모여 '청년 스스로의 실천방안', '기성세대를 향한 청년 요구',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역할', '국제사회 내 대한민국의 역할'을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갖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주간 마지막 날인 10일 '탄소중립 선도기업과의 대화' 행사를 주최한다. 탄소중립 사회 실현의 주요 축인 산업·에너지계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탄소중립 전환 목표(비전) 전략을 논의하고, 산업계 의견도 공유할 예정이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수도권 지역에 100여개 데이터센터가 구축될 예정인데 그 전기량을 모두 감당하기 어렵다”면서 “불필요한 데이터가 과도하게 저장되는 면이 있어 메일 계정을 휴지통까지 주기적으로 비우는 것을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고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서는 에너지·수송·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의 대전환과 함께 사회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면서 “정부도 국민 개개인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전자영수증 발급, 무공해차 렌트, 친환경상품 구매 등의 다양한 탄소중립 실천활동에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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