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재단, 중소기업 'ESG 경영' 요람으로 자리매김

최근 'ESG' 경영 바람이 거센 가운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이 ESG 경영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단은 올해 3월 강병삼 이사장 취임을 계기로 ESG경영을 전면 도입·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ESG경영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의 비재무적 요소를 경영에 적용하는 개념이다. 대기업은 관련 자체 대응에 나섰지만, 중소기업은 자원이 한정돼 지원이 절실하다. 7000여개 연구기관·기업이 입주한 연구개발특구도 ESG경영 확산 거점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구재단은 지난 6월 ESG전략팀을 신설해 추진체계를 확보하고 이달 노사합동 ESG경영 선포식을 통해 ESG경영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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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개최한 ESG경영 선포식 기념사진 모습

우선 스스로 ESG 내재화에 나섰다. 대국민·전직원 의견 수렴, ISO26000(사회적책임경영) 기반 외부전문가 진단을 통해 조직, 인권, 노동, 환경 등 전 부문 현황을 검토한 결과 822.3점(1000점 만점)으로 비교적 높은 ESG경영 점수를 달성했다. 지난 5월부터 연말까지 그린오피스데이, 여름 휴가지 환경보호, 폐현수막 활용 에코백 제작 등 월별 직원 참여형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특구기업 ESG경영 지원을 위해서는 교육·진단·컨설팅·창업지원을 선제 추진 중이다.

지난 8월 전북특구에서 ESG 분석 및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고 9월에는 연구소기업과 특구 기업·기관에 NICE평가정보·서스틴베스트 맞춤형 진단 솔루션을 제공해 ESG 수준 진단과 개선을 돕고 있다. 기업 교육과 유관기관 연계 세미나를 개최해 특구기업 ESG경영 역량 강화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달 대구특구에서는 ESG 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올 한 해 동안 특구재단 지원사업을 통해 84개 특구기업이 ESG 진단 및 컨설팅 사업에 참여했고 4개 ESG 창업 아이디어가 발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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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셔틀 얼라이언스 행사 모습

특구 내 혁신주체와 네트워킹도 활발하다. 4월 SK텔레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모두의셔틀, 쿠팡 등과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구성했고 6월부터 중증장애인 등 교통약자 출퇴근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특구도 이달부터 착한셔틀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대덕이노폴리스벤처협회, 대전상공회의소, 한국연구재단 등과는 재생PC 55대를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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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PC 나눔 행사

앞으로도 전사 ESG경영 시스템을 공고히 한다. 올해 취득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 고도화를 위해 특구별 환경영향평가 기준을 확립하고 글로벌 기준에 준한 이해관계자 식별 및 통합 소통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INNO-ESG 평가지표(가칭)'를 자체 개발, 중소기업 ESG경영에 도움이 되는 컨설팅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INNO-ESG 대상 축제 등 특구 기업과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개최해 ESG경영 문화 특구 전반 확산, 지역발전 강화에도 기여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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