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제 11차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 도코모와 5년간 전략적 제휴를 연장하기로 협의했다. 3사는 2027년까지 중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SCFA는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 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3사는 지난 5년간 앱·콘텐츠, 5세대(5G)이동통신 및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AI), 로밍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및 마케팅 측면의 활발한 협력을 추진해왔다.
이번 총회에서 3사는 5G 단독모드(SA) 로밍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간 양방향 영상통화와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 시연을 통해 비단독모드(NSA) 로밍 대비 한 단계 진화된 기술방식을 선보였다. 5G 단독모드 로밍 시연을 위해 KT와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8월부터 양사간 SA 방식의 5G 로밍 시험망을 구축해 연동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한중일 3사의 협력 연장으로 지난 10여년 간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며 동북아 최대 통신 협의체로 자리매김한 SCFA가 보다 깊은 협력을 이어갈 계기를 마련했다”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를 선도하고, 차세대 네트워크 및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을 통해 동북아 글로벌 ICT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