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써키트, 1.3조…첫 입성 유력
대덕전자·비에이치, 최대 실적 예고
반도체 공급난에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수급 이슈 해소…내년 실적 개선 전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반도체 패키지 회사·카메라 모듈 주요 업체 올해 연 매출 예상치

반도체 패키지 기판(PCB) 업체가 연 매출 '1조 클럽'에 잇달아 가입한다. 반면에 부품 1조 클럽의 간판 주자인 카메라 모듈업계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면서 1조원에 못 미치거나 턱걸이하는 등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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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모듈 참고 사진>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 비에이치 등 주요 PCB 업체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1조 클럽 탄생도 예고했다. 코리아써키트는 올해 연 매출 첫 1조원 돌파를 앞뒀다. 사상 최대인 1조38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 9021억원에서 50% 이상 급증했다.

반도체 PCB 시장이 초호황을 누린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서버나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고성능 반도체 PCB 수요가 폭증했다. 2분기까지 적자이던 연결 자회사 인터플렉스도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또 다른 연결 회사인 시그네틱스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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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코리아써키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34억원에서 올해 718억원으로 5배나 급증했다. 심텍도 1조3551억원으로 사상 매출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고부가 패키지 기판 중심으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했다.

대덕전자도 기판 수요 증가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해 1조원에 조금 못 미치는 9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내년엔 1조원 돌파가 무난하다. 지난 2018년 대덕 GDS와 합병한 시너지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다. 비에이치도 내년 1조 클럽 가입을 예약했다. 올해 매출은 9000억원대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가 경연성회로기판(RF-PCB) 사업을 철수하며 비에이치가 큰 수혜를 누렸다.

반면에 일찌감치 1조 클럽 문을 연 카메라 모듈업계는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매출 1조3000억원을 올린 엠씨넥스는 올해 1조원 턱걸이를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파워로직스는 올해 1조 클럽에서 탈락이 예상된다. 파트론만 유일하게 성장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카메라 공급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올해 1조3000억원으로 1조 클럽을 유지한다.

PCB와 카메라 모듈의 내년 실적 전망은 모두 밝다. 삼성전자가 내년 스마트폰 출하량 목표치를 올해보다 15~20% 이상 상향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올해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말 그대로 초호황이었고,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수급 이슈가 곧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오프라인 마케팅이 재개되면 내년 스마트폰 부품사 실적은 대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