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비롯해 3관왕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등 글로벌 팝스타를 제치고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인 가수는 물론 아시아 아티스트가 AMA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방탄소년단이 최초다. 이들은 2013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최고 영예를 누리게 됐다.
시상식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4년 전 AMA에서 미국 데뷔 무대를 했는데, '아티스트 오브 이어'를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다 '아미'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2021 AMA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까지 후보에 오른 모든 부문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이달 27∼28일과 다음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2년 만의 오프라인 콘서트를 연다. 이어 3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2021 징글볼 투어' 무대에 오른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