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장 소프트웨어(SW) 사업 확대를 위해 보안 전문가를 임원급으로 신규 영입했다. 최근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본부 VS스마트연구소에 보안 전문가 차병호 수석 연구위원(상무)을 영입했다.
전장 분야에서 보안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기술 역량과 연구개발(R&D) 경험을 가진 전문가를 데려온 것으로, 차 상무는 VS본부 산하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를 담당한다. 차 상무는 보안업체 시놉시스, 완성차업체 포드 등에서 보안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최근 기술 발전과 더불어 보안을 위협하는 유형도 점차 다양해지면서 자동차 산업에서 보안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네트워크 연결이 필수인 커넥티드카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국제 기준은 강화되고 시장도 급성장하는 추세다. 앞서 자동차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사업경쟁력을 갖추고 인포테인먼트, 텔레매틱스 등 전장사업 보안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9월 자동차 사이버보안 기업 사이벨럼을 인수했다.
LG전자는 당시 지분 63.9%를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올 연말까지 일부 주식을 추가 취득할 예정이다. 최종 지분율과 투자금액은 주식매매절차가 마무리되는 올 연말에 확정된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차량용 SW 개발 스타트업 소나투스에도 40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했다. 전장사업 확대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추가 투자다. 소나투스는 '굴러다니는 데이터센터를 만든다'(data center on wheels)는 목표로 클라우드 기반 SW 플랫폼을 개발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