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물적 분할을 통해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멀티장르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2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한다.
글로벌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를 위해 효율적 멀티 스튜디오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콘텐츠 확대를 통한 지식재산(IP) 유통 등 수익사업 극대화 차원이다.
CJ ENM은 문화사업 진출 이후 최대 비용으로 글로벌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인수, 글로벌 스튜디오와 유통 파이프라인을 확보함과 동시에 스튜디오드래곤급 멀티 장르 스튜디오를 신설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K-콘텐츠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향후 CJ ENM은 국내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신설 스튜디오를, 글로벌로는 엔데버 콘텐트를 거느리는 멀티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게 된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신설 스튜디오 산하에 모호필름, 문화창고, 밀리언볼트, 블라드스튜디오, 엠메이커스, 지티스트, 화앤담픽쳐스, JK필름 등 업계 최고 제작역량을 가진 제작사가 포진할 예정이다.
CJ ENM 스튜디오는 콘텐츠 기획과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콘텐츠 투자 등 제작 컨트롤타워 역할을, 산하 제작사는 기획·제작과 크리에이터 양성 역할을 맡게 된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를 CJ ENM 글로벌 베이스캠프로,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외 방송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K-드라마를 기획부터 제작·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전문 스튜디오로, 신설 스튜디오는 멀티 장르 콘텐츠 컨버전스가 가능한 스튜디오로 각각 육성해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 인수와 스튜디오 추가 신설 등 멀티 스튜디오 체제로 변신은 CJ ENM이 글로벌 토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주저하지 않고 글로벌 도전에 앞장서며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