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 첫 수능....전국 1251개 시험장에서 동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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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8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등에 대한 브리핑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왼쪽부터 이문규 검토위원장(전북대 교수), 위수민 출제위원장(한국교원대 교수),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8일 8시 40분부터 전국 86개 1251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지원자는 50만 9821명이며, 재학생은 36만 710명, 졸업생 등은 14만 9111명이었다. 시험을 치기 위해서 보조수단을 지원 부탁한 수험생 692명도 필요한 편의를 제공받아서 시험에 임했다.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을 비롯해 수능 체제가 대폭 바뀌었다. 올해 2015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문·이과 구분없이 처음으로 치르게 된다.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으로 구성되고, 탐구(사회·과학·직업) 영역은 17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서 치르는 방식이다. EBS 연계율도 70%에서 50%로 낮춰졌다. 그 중 영어는 모든 지문이 간접연계로 바뀌었다.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이번 수능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특히 수학은 문과와 이과의 점수 차이가 커서 가장 크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제위원회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문제되지 않도록 선택과목 응시생 집단에 공통과목 점수를 이옹해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위수민 2022수능 출제위원장은 “선택과목 점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표준화점수를 사용했다”면서 “그 외에도 두 차례 시행된 모의평가를 통해서 파악된 선택과목별 응시생 집단 특성을 이용해서 문항의 수준을 조절해서 유불리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BS 영어 간접연계로 인해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올라갔다는 지적에도 EBS 지문과 형식을 비슷하게 해서 문제에서 친숙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답했다.

위 위원장은 “EBS 지문 직접 연계를 하면 영어 지문으로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한글 번역본으로 공부하는 문제가 있어 간접 연계 방식으로 바꾼 것”이라며 “형식이 비슷해 친숙함이 느껴지면 자신감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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