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과학도시 대전' 창업경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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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시 대전'이 지역 혁신성장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KIET)이 내놓은 i-KIET 산업경제이슈 자료를 보면 대전은 혁신기반역량, 미래산업기반역량에서 각 1위 및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른 혁신성장역량 4대 지수에서도 연구개발(R&D) 1위, 창업 2위, 신산업 1위, 사람·교육 3위 등 모두 상위권을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전의 높은 혁신성장 역량은 정부 창업경제 정책과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또 실천을 요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혁신센터) 같은 혁신기관 역할이 컸다. 대전혁신센터는 지난 7년간 꾸준히 스타트업을 발굴, 지역 내 창업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수행하며 혁신성장 밑거름을 주고 있다.

◇지역 창업경제 핵심 발돋움

대전혁신센터는 2014년 출범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 대기업 파트너(SK그룹)와 적극 협업으로 정보통신(ICT) 기반 혁신 아이디어를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는 지역 대표 창업전문기관이다.

특히 2018년부터 대전시의 적극 예산지원(연평균 100억원)으로 소셜벤처특화거리(선화동 일대 대전창업허브, 대전소셜캠퍼스), 공공기술 사업화(KAIST-충남대 궁동일원 본원, 대전스타트업파크) 등 다양한 창업지원 거점을 마련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내 출연연, 기술원, 대학 등에서 나온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위해 필요한 사업화, 투자, 홍보, 마케팅 등 전 주기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대전시와 협업해 대전창업허브와 대전소셜벤처캠퍼스를 운영, 소셜벤처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쇠락하던 원도심을 소셜벤처 지원센터로 탈바꿈해 '창업지원'과 '도시재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대전혁신센터는 강력한 지역 인프라와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대전의 과학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성이 강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다양한 지역사회, 경제주체를 연계한 협업 플랫폼으로 건강한 창업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출범 이후 단계적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기업 육성과 지속 지원, 대기업과 연계 등으로 올해 10월 말 기준 창업기업 육성 770개사, 투자유치 3156억원, 매출액 2조2389억원, 일자리 창출 3241명 등 괄목할 성과를 이루며 대전의 명실상부한 혁신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소셜벤처 창업지원과 지역 대학·출연연 등 우수 혁신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공기술 사업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해 지역 주도형 창업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더불어 혁신기술 기반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민간투자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창업가 양성에 힘써 유니콘 기업을 탄생시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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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형 기술기반 소셜벤처 발굴·육성

대전혁신센터는 대전형 기술기반 소셜벤처 발굴·육성을 위해 창업 디딤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아이디어 개발부터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발굴까지 체계적 종합 지원을 위해 2019년 원도심 대전도시공사 건물에 대전소셜벤처캠퍼스를 만들었다.

또 지난해 5월 옛 충남도청사 별관동에 소셜벤처 플랫폼 '대전창업허브'를 개관, 기술기반 소셜벤처 혁신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거점을 확보했다.

대전혁신센터는 기술기반 소셜벤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소셜임팩트 체인저스(SIC)'가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기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한 해당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소셜벤처 육성을 위해 총 12주간 단계별 교육과 투자자 매칭 1대1 멘토링을 진행한다.

1단계로 아이디어 검증과정을 통해 사회문제에 대한 명확한 관점을 도출, 기술기반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

2단계로 사업고도화 과정을 통해 집중적으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와 경영 실무에 필요한 스킬셋 멘토링·자원을 제공한다.

올해 종료된 2기에서 총 20개 팀이 지원을 받았다. 지난해 종료된 1기는 총 21개 팀이 교육을 수료했으며, 그중 그린리본, 그라인더, RGT, 윌로그 등 기업은 올해 40억원 규모까지 투자를 유치했고, SK텔레콤 등 대기업과 확장도 이뤄지고 있다.

SIC 장점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 투자자, 액셀러레이터의 지속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어 지역 소셜벤처 거점과 브랜드로 전국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소셜벤처 육성지원 대표 프로그램이 SIC라면 성장지원 대표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베드 지원'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소셜벤처 기업이 개발한 시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테스트 기반 환경 조성, 성능검증을 위한 실증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시제품이 개발된(기술성숙도 6단계 이상) 7년 이내 지역 소셜벤처 기업 10개사에 사업비 1500만원을 지원했다.

지역사회 공동체와 연계 협력해 소셜벤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실증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대전형 소셜벤처 모델을 발굴하고 성장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세계적인 이슈인 ESG 분야에 대한 대전시와 공공기관의 높은 관심에 따라 지속가능성을 가진 소셜벤처 발굴·육성에도 나섰다.

대전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문 액셀러레이터 기관, 대기업, 혁신기관과 협업해 ESG 특화분야 소셜벤처 발굴·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기부가 추진하는 '2021년 비수도권 소셜벤처지원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3년 연속 지정돼 지역 소셜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있다.

전문 액셀러레이터와 대기업 및 혁신기관 간 연계를 통해 환경·에너지 ESG 특화 집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술기반 우수 소셜벤처 대상 데모데이, 세종혁신센터와 공동 추진하는 기술 창업기업 소셜벤처 전환 워크숍, 기술융합 소셜벤처 공동기술 연계지원 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대전혁신센터는 지난해 38개사 대상 소셜벤처 발굴 및 육성지원을 통해 매출 약 50억원, 고용 146명, 투자 8억원 등 성과를 거뒀다. 또 올해 9월 기준 44개사 소셜벤처 발굴 및 육성지원을 통해 매출 약 300억원, 고용 138명, 투자 108억원 성과도 냈으며 지금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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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공공기술 기획형 창업지원사업 발대식에 KAIST, ETRI 등 선정기술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공공기술 사업화 지원

대전은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민간기업 연구소, 대학 등이 밀집해 있고, 우수한 기술과 인력, 인프라가 집적해 있어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 성장에 최적의 도시다.

대전혁신센터는 지난 2018년 '공공기술 기반 창업촉진 지원사업'을 시작으로 지역 공공기술 사업화 지원에 본격 나섰다.

공공기술 창업지원 협력사업(2019), 펄쉘 프로그램(2019), 공공연구 성과 확산 및 실용화 사업(2019-2020), 공공기술 기획형 창업지원사업(2020~), 혁신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지원사업(2020~) 등을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문 창업 프로그램이 부족하던 당시 공공기술 기반 창업은 기술이전, 공간제공, 행정지원 중심의 주로 단편적 지원이 이뤄졌다.

이에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 문제의식을 느낀 대전혁신센터는 출연연, 대학 기술이전전담조직(TLO), 민간 액셀러레이터 등과 협력해 우수 공공기술 발굴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공공기술 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85개의 예비·초기 단계의 공공기술 관련 스타트업을 지원했고, 이들은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42억원, 신규고용 111명, 투자유치 38억원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표 공공기술 사업화 프로그램 '공공기술 기획형 창업지원사업'은 투자자가 직접 지역 우수기술을 선정하고 비즈니스 모델 개발, 팀빌딩, 경영 컨설팅 등 지원을 통해 준비된 기술기반 창업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KAIST, ETRI 등 지역 공공기술 10건에 대해 팀빌딩 및 사업화 지원을 진행했고 이 중 6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다.

기획형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유수 액셀러레이터와 벤처캐피털(VC), 창업팀을 연계해 초기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이 기술개발자, 투자자, 혁신창업가가 모이는 혁신기술 창업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공공기술 사업화 프로그램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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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대전 스타트업 파크 개소식이 진행됐다.

◇창업 특화거리 대전 스타트업파크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2018년 기술형 혁신창업 육성을 위해 스타트업 타운을 유성구 궁동·어은동 일원에 조성, '대전형 창업 특화거리'로 브랜드화했다.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벤처투자회사 등 집적화로 기술형 혁신창업, 네트워크, 투자가 선순환되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시작됐다.

대전시는 2019년 중기부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최종 발표평가 탈락을 경험 삼아 업그레이드된 'D-Bridge'로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지원의 최적지임을 강조, 지난해 2차 사업지로 최종 선정되며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스타트업파크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국 실리콘밸리, 프랑스 스테이션 에프(Station-F) 등과 같이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유성구 궁동을 중심으로 형성한다. 공모 건물 1개와 주변 원룸 건물을 새롭게 건축 및 리모델링한 여러 개의 위성건물을 조성 중에 있다.

특히 2023년 앵커(Anchor) 건물이 현재 공영주차장과 공원 자리에 들어선다. 앵커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교류와 재도전, 교육, 입주공간, 단계별 성장 프로그램 지원 등 복합적 역할을 수행한다.

입주공간과 회의실을 비롯해 옥상 라운지, 지하주차장을 포함, 총 연면적 1만4000㎡에 해당하는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대전시가 조성한 D1, D2, D3 3개 건물은 이미 운영 중이다. 민간운영사로 로우파트너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벤처캐피털타운이 상주해 있다.

대전창조센터와 협력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총 16개 스타트업이 입주해 단계별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대전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사업화 자금, 투자, 교육 등 창업 성장 플랫폼과 시설 및 인프라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세부 추진체계, 로드맵을 통해 혁신 기업 탄생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 2년차를 맞은 대전 스타트업 파크의 꾸준한 지원 속에 입주 및 지원기업 성과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지난해 8개 기업이 투자유치 20억원, 매출 64억원, 고용 47명의 성과를 냈다. 올해도 16개 기업이 상반기 동안 투자유치 47억원, 매출 50억원, 고용 46명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센터 주요 연혁>

- 2014.0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법인설립

- 2014.10.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확대 출범식

- 2015.01. 비영리 재단법인 전황

- 2015.04. 원스톱 서비스창구 개소

- 2015.07. 중앙로캠퍼스 개소

- 2015.11. 고용존 구축 및 운영

- 2017.11. 2017 청년지식재산인상 기관표창

- 2018.06. 2018 한국을 빛낸 창조경영대상 수상

- 2018.12. 2018 혁신센터 성과공유회 최우수 센터 선정

- 2019.01. 오픈스퀘어-D 개소

- 2019.05. 대전소셜벤처캠퍼스 개소

- 2020.02. 공군을 빛낸 단체 선정

- 2020.03. 초기창업패키지 주관기관 선정(2년 연속)

- 2020.06. 대전 스타트업 파크 2개동 준공

- 2020.07. 대전창업허브 개소

- 2020.09.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선정

- 2021.04. 대전 스타트업 파크 개소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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