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재우 내일테크놀로지 대표 "신소재 BNNT 대량생산 세계 유일 수준...산업 패러다임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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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내일테크놀로지 대표

“내일테크놀로지의 질화붕소나노튜브(BNNT) 대량생산 기반은 세계 유일 수준입니다. BNNT를 기초로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흐름에 대응해 국가적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습니다.”

차세대 나노신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BNNT 대량생산 기반을 갖춘 김재우 내일테크놀로지 대표는 중단기적으로 연간 1톤 이상 생산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의 비전은 BNNT 공급량을 늘려 미래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일조하겠다는 것이다.

2001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들어와 신소재융합 분야를 연구한 김 대표는 BNNT 합성기술 확보 가능성을 보고 2015년 원내 창업 후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BNNT는 붕소와 질소 화합물인 질화붕소로 이뤄져 있으며, 육각형 모양 탄소나노튜브(CNT)와 기본구조는 동일하다. 그러나 탄성과 강도, 전기절연, 방열 기능에서 CNT를 능가한다.

김 대표는 “방열, 전기차, 우주, 국방 등 응용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며 “최근에는 전고체 전지에서 이온 전도도를 높이는 데 효과를 발휘해 차세대 배터리 분야 활용도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조 및 대량생산 어려움으로 상용화가 쉽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실제 관련 업계에서는 BNNT 산업적용 측면 대비 생산성 부족을 기업 리스크로 꼽고 있다.

그는 “내일테크놀로지는 밀링과 열처리 공정을 통해 BNNT 상용 제조기술을 확보하면서 하루 최대 1㎏ 생산이 가능한 상태”라며 “이는 미국, 캐나다, 호주 등 경쟁국 대비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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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내일테크놀로지 대표가 생산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조작이 단순하고 저가로 구축 가능한 장비를 바탕으로 공급 가격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시그마알드리치, 굿펠로, 나노인티그리스 등과 수출계약을 맺는 등 해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중견급 기업도 BNNT 분산 및 필름제조 공정을 협력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BNNT 해외 수요는 물론 향후 활용성이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소재는 상용화 시간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차세대 신소재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국내 나노 연구개발 저변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NNT와 같은 기초소재는 모든 산업 제품군 기초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존재”라며 “해외 선진국 모두 초입 단계인 이 분야에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국가적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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