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천하 vs 대역전극 이변... KLPGA 시즌 최종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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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다승왕을 확정지은 박민지가 대상까지 차지할지 주목된다.

상금왕과 다승왕을 조기 확정한 박민지가 이변 없이 대상을 차지할지, 임희정이 막판 역전극으로 이변을 펼칠지 마지막 승부가 시작된다.

2021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2억원)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6815야드)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총 79명 선수들이 출전하며, 2라운드 컷 통과에 성공한 30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시즌 최종전은 박민지의 다관왕이 가장 큰 관심사다. 박민지는 올시즌 메이저 1승을 포함해 6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박민지는 시즌 최종전을 앞둔 현재 15억1574만980원의 상금을 쌓았다. 대상 포인트는 680점으로 임희정에게 62점 차로 앞서있다. 박민지가 시즌 최종전에서 톱10에 오르면 임희정의 성적과 관계없이 대상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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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와 임희정이 시즌 최종전 대상 경쟁에 나선다.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물오른 샷감을 자랑하는 임희정은 대역전극에 나선다. 62점 차로 박민지를 추격하는 임희정이 대상 포인트를 역전하기 위해서는 시즌 최종전 우승이 필수다. 우승 시 70포인트, 준우승을 하면 52포인트가 주어지기 때문에 임희정이 대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승을 해야 한다. 임희정이 우승을 하더라도 박민지가 톱텐에 진입해 최소 41포인트 이상을 획득하면서 박민지가 대상을 가져가게 된다. 임희정은 “주변에서 대상 관련 얘기를 많이 해 주시는데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대상도 중요하지만, 이번 시즌 1승을 추가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그 목표만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장하나가 생애 처음으로 최저타수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하나는 지난 시즌을 포함해 지금까지 네 차례(2013, 2014, 2019, 2020시즌) 평균타수 부문 2위를 기록했으나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평균타수 69.8784타로 1위에 올라있는 장하나가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신인왕도 이번 대회에서 가려진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유일한 루키 우승을 일궈낸 송가은이 2055포인트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홍정민이 34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어 역전 가능성도 열려있다. 송가은은 “우승하고 나서 신인상 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갔는데 이후 신인왕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면서 성적이 계속 안 좋았다. 이번 대회는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중위권 선수들은 시드 유지를 위한 마지막 생존 경쟁을 치른다. 상금순위 59위 이기쁨(1억2415만2500원)과 61위 김효문(1억1198만5000원)의 상금 차이는 1216만 7500원이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최종전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준우승 2번을 포함해 11차례 톱10에 올랐지만, 우승은 거두지 못했다. 김하늘은 이 대회에서 은퇴 경기를 치른다. 김하늘은 KLPGA투어 통산 8승, JLPGA투어 통산 6승 기록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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