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비 테스트에서 18종 전기차 중 1등
출시 이후 배터리 화재 사고 전무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조에'가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신규등록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독일의 렌터카 업체 넥스트무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독일에서 전기차 신규등록 중 르노 조에는 2209대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7%를 기록했다. 뒤이어 2위는 2195대인 스마트 '포투'가 차지했고 폭스바겐 'ID.3'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테슬라 '모델3'는 1359대로 6위를, 현대차 '아이오닉5'는 1052대로 9위를 차지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 조에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품질과 안전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미국의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과 인사이드EV가 18종의 전기차를 대상으로 전비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르노 조에가 1등을 차지했다. 조에는 100㎞당 11.0㎾의 전력을 소모했고 참가 모델 중 유일하게 1㎾로 9㎞ 이상 주행할 수 있었다.
배터리 화재 사고도 지난 2012년 출시된 이후 단 한 건도 없었다.
지난해 터키에선 택시로 35만㎞가량 주행한 르노 조에의 배터리를 조사해본 결과 배터리의 내구성을 의미하는 SOH(State Of Health)가 96%에 달하기도 했다. 배터리 성능 최대치는 82.1%로 나타났다.
조에는 지난해 유럽에서 10만657대가 팔리면 EV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대수 10만대를 기록한 모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안전하면서 합리적인 전기차의 대명사가 르노 조에”라며 “기본기가 탄탄한 유럽 1등 전기차를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