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0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스타트업 육성 성과를 알리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스타트업의 성장점, C-Lab을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된 데모데이에는 △지난 1년간 삼성전자가 직접 육성한 18개 스타트업 △삼성전자와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육성한 2개 우수 스타트업 △삼성전자 사내벤처에서 독립해 창업한 스타트업까지 총 21개사가 참여했다. 치매진단,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배양육, 광통신, 전기차 등 최근 주목받는 미래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인지건강 관리 플랫폼 업체 '실비아헬스', 크라우드 소싱과 리워드 시스템으로 AI 개발 과정 한계를 뛰어 넘은 '셀렉트스타', 홀로그램 기술 기반 혼합현실 플랫폼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 스타트업 '더블미', 해조류 기반 배양육 개발로 환경과 식량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씨위드', 독자적인 광신호 연결 기술로 광통신 네트워크 시대 앞당기는 '레신저스' 등 10개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지난 1년간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창의 아이디어 '발굴·구현·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혁신을 만들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C랩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앞으로 5년간 외부 스타트업 300개, 사내벤처 과제 200개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총 404개(외부 242개, 사내 162개)를 육성했으며 내년까지 500개 육성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세상 변화를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창업가들을 지속 발굴하고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10개 스타트업 대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최윤호 사장, 승현준 삼성리서치 소장(사장) 등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 벤처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1년간 지원을 받게 될 20개 신규 스타트업도 함께 공개했다. 37대 1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스타트업은 실시간 문서 협업 및 지식 관리 플랫폼 업체 '비즈니스캔버스', Z세대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는 문서 작성 플랫폼 업체 '뤼튼테크놀로지스', 자율 주행 로봇을 활용한 도심형 배달 서비스 업체 '뉴빌리티' 등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