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스마트시티 거점 매년 4개 도시 선정... 3년간 240억원 지원

2025년까지 매년 4곳씩, 16곳 선정
지역 특성에 맞게 도시공간 구조 재설계하고 도시 서비스 스마트화
지역에 기반 둔 기업 성장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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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매년 거점 도시를 선정해 전국 도시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2025년까지 매년 4개씩 16개 지역을 선정하고 선정된 도시에는 지자체와 함께 3년간 최대 240억원을 투자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는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통해 혁신 기술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모델을 만들어 왔다. 내년부터는 대·중소 도시를 가리지 않고 지역 스마트화의 거점이 될 곳을 선정해 지원한다. 12월 초 지자체로부터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올해 말까지 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이후에는 자체·민간기업 등 참여주체간 컨소시엄 구성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해 내년 중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지역거점 스마트시티는 도시공간구조를 재설계하고 도시 서비스 스마트화를 촉진하는 것은 물론 도시에 기반을 둔 기업 성장을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국토부는 거점 스마트시티를 혁신성장진흥구역으로 지정하고 규제 샌드박스를 적용해 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방정부는 지역여건, 도시문제 등을 고려해 지역 맞춤형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이에 맞춰 새로운 도시 인프라가 도입될 수 있도록 공간계획 및 서비스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각종 센서로부터 수집된 데이터에 기반해 시민의 수요와 도시환경에 맞는 도시계획이 수립되고 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기존 스마트 챌린지 사업을 개편하는 만큼, 스마트 챌린지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지역이 우선 대상이 된다. 그동안 대전, 인천, 강릉 등 여러 지역이 선정돼 교통과 안전을 위한 솔루션이 민간과 시민 주도로 개발되고 도입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은 국토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정부 주도로 기업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추진한다”며 “기업이 지자체와 함께 사업주체로 참여해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게 되면, 스마트시티의 전국적인 확산과 해외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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