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 KT스튜디오지니가 김철연 대표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윤용필 공동대표가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윤 대표는 KT스카이라이프 자회사 스카이TV와 KT스튜디오지니 자회사 미디어지니(옛 현대미디어) 등 KT그룹 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2개사 대표이사는 계속 겸임한다.
현실적으로 KT스튜디오지니 등 3개 기업 대표이사를 겸직하기 쉽지 않다는 점, KT스튜디오지니가 출범한 지 반 년이 지나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데다 새롭게 인수한 미디어지니 채널 경쟁력 강화와 KT그룹 일원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과업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KT그룹 관계자는 “상암과 강남 등으로 떨어진 3개 회사 대표이사를 물리적으로 겸임하기 쉽지 않다는 것, 미디어지니의 KT그룹 합류로 PP 사업 전반을 재정비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윤 대표가 PP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콘텐츠 기획·제작이 핵심 사업인 KT스튜디오지니 경영은 김 대표가 잘 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연 대표는 CJ ENM에서 20여년간 콘텐츠 기획·제작·글로벌 사업을 담당한 콘텐츠 전문가다. 글로벌사업부장과 콘텐츠사업부장, 영화채널담당, 영화사업국장 등 임원을 역임했다.
지난해 네이버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 앱 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리더를 만 1년 수행한 뒤 올해 3월 KT스튜디오지니 대표로 영입됐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