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론·옵티맥 합병 연내 마무리...'카메라 모듈 내재화'실현

파트론이 비상장 자회사 옵티맥과 합병으로 내년부터 본격 경영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파트론은 무선통신(RF) 기술과 반도체 패키지 핵심 기술을 보유했고, 옵티맥은 정밀 기구 기술이 강점이다. 파트론은 핵심 카메라 모듈 부품 내재화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과 연구개발(R&D)역량 강화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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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론은 올해 9월 1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옵티맥과 합병을 결의했다. 이달 16일 파트론 합병 승인 이사회와 옵티맥 임시 주주총회를 거치면 12월 21일 합병은 마무리된다. 합병 신주는 내년 1월 6일 상장된다.

옵티맥은 파트론이 커넥터를 생산하던 삼성전자 2차 협력사 티엠엑스를 인수하며 탄생한 기업이다. 파트론이 2009년 티엠엑스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2014년 사명을 옵티맥으로 바꿨다.

파트론이 애초에 옵티맥을 별도 회사로 둔 것은 대외 매출을 늘리기 전략이다. 하지만 파트론과 경쟁 관계에 있는 고객사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경영진은 효율화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합병을 선택했다.

두 회사 간 합병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은 한 단계 더 도약할 전망이다. 옵티맥 핵심 사업은 발광다이오드(LED)와 액추에이터 등 크게 두 분야다.

옵티맥은 현재 스마트폰 플래시 LED와 조명용 LED를 삼성전자 LED 사업부에 공급하고 있다. 심박 센서용 포토다이오드 패키지(PD)와 카메라용 액추에이터(OIS)는 파트론에 공급한다.

파트론은 옵티맥 주요 제품인 OIS를 내재화해 수율 안정화를 꾀할 수 있다.

옵티맥 LED 사업과 파트론 전장 헤드라이트용 LED 사업도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사 기술이 만나 상호 보완을 이루고 고객사 맞춤형 제품 생산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옵티맥은 지난해 매출액 896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50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98억원, 영업익 34억원을 기록해 올해 매출액 1130억원, 영업익 97억원의 견고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경영 효율화도 극대화된다. 영업과 구매, 주문과 납품, 품질 승인과 관리 등 중복 업무를 줄이고 관리 체계 단일화에 따른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파트론 관계자는 “합병으로 외형을 확대해 재무 안정성과 신용도를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면서 “외형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력 증대로 신사업 추진 기틀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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