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2년 미래교육지구 사업 공모를 통해 서울(구로), 부산(연제), 인천(연수), 대구(수성), 대전(유성), 경기(안양), 강원(춘천), 충북(청주), 충남(논산, 당진), 전남(영암), 경남(고성) 등 12개 지역을 신규 지구로 최종 선정·발표했다.
미래교육지구는 민·관·학이 지속 가능한 지역교육 협력 생태계를 조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 협력 사례를 만들어 지역 교육력 성장은 물론 다른 지역에도 확산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0년 11개 지구로 시작한 미래교육지구 사업은 2022년에는 기존 21개 지구와 신규 12개 지구를 포함해 총 33개 지구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된 지역에 특별교부금 1억원을 지원하고, 매년 연차 평가를 거쳐 재지정된 지구에는 최대 3년까지 사업비를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지구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성장지원단'을 통해 각 지역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공동협력센터를 구축한다. 학교-마을 간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며, 지역특화 협력사업 등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그간 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된 지역에서는 온 마을이 참여하는 마을교육공동체가 활성화됐다. 학생들이 자신의 마을에 대해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마을교육과정을 개발해 수업을 진행하며, 체험학습, 자유학년제 등과도 연계·운영해왔다.
신규 지정된 미래교육지구에서는 '우리동네 교육회의'(서울 구로), '청주형 마을교육자치회'(충북 청주), '우리봄내 동동'(강원 춘천) 등 지역 내 교육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읍면동 단위 마을교육자치회 활동이 활성화된다. 또 '10분 이내 근거리 학습 공간' 구축(인천 연수), '작은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경남 고성), '품안애(愛) 당진' 마을교육과정 개발·운영(충남 당진) 등 지역 단위 교육력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미래교육지구를 계기로 온 마을이 협력해 우리 아이의 배움, 돌봄, 성장을 지원하는 토양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부는 중앙 부처, 시도교육청, 지자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며 미래교육지구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