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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컴퓨팅 장비 업계와 유관 업계는 중소기업간 경쟁제품 지정 노력 외에도 국산 서버, 스토리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기능, 성능 등 품질 검증과 함께 제품 개발 지원, 상호운용성·안정성 등 운용 증명을 통한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추진해 왔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다양한 서버, 스토리지 분야 국제공인인증 획득을 지원(2020년 기준 12건), △선재소프트 △유니와이드 △마크베이스 △글루시스 △케이티앤에프(KTNF) △태진티엔에스 △엘에스디테크 등이 국산 서버와 스토리지에 대한 품질·성능 인증을 받았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서버, 스토리지 구매수요 조사와 정보공개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서버, 스토리지 구매계획은 작년 대비 약 9% 증가한 328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분기별로는 4분기가 31.5%로 가장 많았다.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200여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부문 구매 수요(연간 2회), 계약 및 사용 현황(매년 각 1회) 조사를 통해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구매수요 준비와 마케팅·영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공공부문 구매 발주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수정 권고도 이뤄진다. 중소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에 대한 불신과 특정 외산 장비 선호 현상에 기인한 불공정 발주로 인해 중소 ICT 장비 업체의 응찰 자체가 제한적이었으나 발주 모니터링을 통해 입찰 진입장벽이 일부 해소되고 있다. 컴퓨팅 장비 정의와 규모·시스템별 단체 표준 제정 추진, 컴퓨팅 시스템 관련 표준 제안과 기술보고서 개발도 지난해 이뤄졌다.

정부와 업계는 중소기업 간 협력을 통한 국산 컴퓨팅 장비 상용화도 도모한다. 시장성과 시급성 등을 고려해 컴퓨팅 장비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을 유도한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차세대 x86기반 듀얼 소켓 서버 메인보드와 서버 컴퓨팅 장치 제어용 모듈(BMC FPGA) 기술이 2017~2020년 개발됐다. 이어 데이터센터와 범용서버 메인보드, IPMI 제어·관리 소프트웨어(SW)와 BMC 기술 개발도 이뤄졌다. 기술 개발 결과물의 공동 구매와 판매를 통해 시장 진출을 돕고 중소기업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한국컴퓨팅사업협동조합'(52개 중소기업자로 구성)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유통·주변부품 제조 중소기업과 상생 등 국내 생태계 조성 방안도 마련됐다. 컴퓨팅 장비 업계는 중기간 경쟁제품 품목 내 특이사항 지정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단계적으로 분할, 유통 관련 중소기업의 시장 적응 기간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상생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