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로 가속회된 비대면 소비문화에 대응, 전통시장 판로확대를 위해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장보기 배달특급'을 개시한다.
'장보고 배달특급'은 경기도 대표 공공 배달플랫폼인 '배달특급'과 연계한 전통시장 장보기 사업 브랜드로, 만성적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의 매출 향상을 위한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앞서 도는 지난달 9일 오산 오색시장을 대상으로 장보기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29일부터 △수원 화서시장 △구리 전통시장 △고양 일산시장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들 전통시장은 도의 '2021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 지원을 받은 곳으로, 사전 공모 후 사업계획 및 예산 집행계획, 배송센터 규모·위치, 상권 현황 등을 검토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서비스 개시로 소비자는 휴대폰만 있으면 시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신선하고 저렴한 식재료를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특히 지역화폐 모바일 결제가 가능해 가계경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용방법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한 후 '편의점·시장' 코너에 접속하면 위치기반으로 이용자 주변 배송 가능한 시장이 자동으로 보이며,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고 주문·결제하면 된다.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4시부터 7시 사이 순차적으로 꾸러미 배송이 이루어진다. 5만원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2021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사업'은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대면 경제환경에 대응, 전통시장에 온·오프라인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매출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자 올해 도입한 신규 시범사업이다.
도는 올해 사업 성과분석을 통해 내년 상반기 중 신규 참여 전통시장을 선정하고 서비스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 비대면 소비 확대로 인해 전통시장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도입을 계기로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와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