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이 내년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대열에 합류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가속도를 낸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ESG경영 체계와 현황 등을 매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년부터 발간하기로 했다. 상장사에 발간 의무가 있어 대상이 아니지만 ESG경영 체계를 확고히 정립하고 글로벌 공신력을 높이는 차원이다.
농협금융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결정함에 따라 국내 5대 금융지주가 모두 ESG경영과 사회적책임(CSR) 경영 현황 공개에 동참하게 됐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국내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았지만 ESG가 경영환경 최우선 과제로 대두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그동안 농협금융은 이사회부터 최고경영책임자(CEO) 협의체에 이르는 ESG 추진체계를 확립했다. 계열사 CEO 성과평가에 ESG 항목을 반영해 가시적인 ESG 성과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올해는 ESG경영에 대한 글로벌 공신력 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ESG 국제협약 가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금융지주가 UN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책임은행원칙(PRB)에 가입했고 8월에는 농협은행이 적도원칙에 가입했다.
이달 초에는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TCFD) 지지를 선언했다. 현재 TCFD 이행공시를 위한 자문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올 연말 중 TCFD 권고안 이행공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