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웹툰 AI 페인터'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웹툰 AI 페인터는 스케치 맥락에 맞게 자연스러운 채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창작자가 색을 선택하고 원하는 곳에 터치하면 인공지능(AI)이 필요한 영역을 구분해 자동으로 색을 입혀준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기존과 달리 몇 번 터치만으로 채색이 가능하다. 웹툰 작가들이 채색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을 줄여 창작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에 3년 동안 개발·연구한 기술을 접목했다. 딥러닝 기술로는 약 30만장 데이터셋을 활용해, 인물 얼굴이나 신체, 배경 등 이미지 속 각 영역에 대한 특징과 다양한 채색 스타일을 학습시켰다.
웹툰 이미지 학습을 통해 웹툰 채색에 특화되도록 개발해 개성이 뚜렷한 그림체도 깔끔하고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관련 기술 연구는 글로벌 컴퓨터 비전 학회인 'WACV 2022'에 채택됐다.
원활한 후보정 작업을 위해 △레이어 분리된 PSD 포맷 저장 기능 △원본 해상도 유지 기술 등을 적용했다.
네이버웹툰은 베타 기간 동안 사용자 의견을 청취하면서, 창작 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을 보강하고 보다 다양한 스케치 작업을 소화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해외 사용자를 위한 베타 버전 오픈도 고려 중이다.
네이버웹툰은 '웹툰 AI 페인터'를 시작으로 배경 자동 생성, 캐릭터 자동 생성 등 기술도 고도화해 서비스로 선보인다.
서충현 네이버웹툰 AI 크리에이션 리더는 “스토리텔링 테크 기업에 걸맞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웹툰 산업 확장과 창작 지원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