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0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아세안 회원국(브루나이·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말레이시아·미얀마·필리핀·싱가포르·태국·베트남) 정상들과 회의하며 신남방정책 핵심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앞으로도 신남방정책 협력을 지속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올해 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화상으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이틀간 총 4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26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 27일에는 아세안+3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다.
박 대변인은 “올해 정상회의에서는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역내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한 축으로서 코로나19 공동 극복 및 보건 협력 강화를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조속한 역내 경제 회복을 위한 기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지지를 재확인하고, 역내 주요 정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표명하며, 역내 및 국제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