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번역·메타버스·블록체인 등
외대 특성화 살린 산학 공생 모색
부산벤처협회 등과 MOU도 확대
부산외대가 '신산학협력 7대 과제'를 수립했다. 부산정보기술협회를 비롯한 지역 산업·연구계와 밀착 협력해 독자적인 산·학·연 협력 모델을 발굴 추진한다.
부산외대(총장 김홍구)는 자연어 처리기술 기반 외국어 인공지능(AI) 통번역, 다문화 체험·교육 메타버스, 국제금융 블록체인 등 부산외대만의 특화·장점을 활용한 '신산학협력 7대 과제'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7대 과제는 △외국어 기반 AI 언어처리 △다문화 디지털 콘텐츠 △국제금융 블록체인 △지능형 스포츠 재활 △AI 협업로봇 △글로벌 시큐리티 △원격 스마트제조혁신이다.
부산외대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인력, 연구개발(R&D) 인프라, 개설 운영 학과(학부)를 기반으로 7대 과제를 도출했다. 부산외대 특성화와 강점을 살린, 차별화한 산학협력에 초점을 맞췄다.
외국어 기반 AI 언어처리는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접목해 AI 통번역을 고도화하고, 외국어 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다문화 디지털 콘텐츠는 가상·증강·확장현실(VR·AR·XR)기술과 메타버스를 활용해 세계 각국 언어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국제금융 블록체인은 빅데이터 기반 핀테크와 블록체인 서비스를 국제금융시장으로 확장해 나가는 과제다.
부산외대는 22일 부산정보기술협회(회장 정충교)와 신산학협력 협약(MOU)을 체결해 7대 과제와 부산정보기술협회 분과별 ICT기업을 매칭한다. 과제별 세부 기술 개발과 산학협력 모델과 추진 방안을 도출한다.
향후 부산벤처기업협회, 부산게임산업협회, 부산청년CEO협회 등 분야별 지역 산업계와 MOU를 맺고 신산학협력을 확대한다.
신규재 부산외대 산학협력단장은 “모든 산업에서 AI와 SW를 기반으로 융복합 혁신이 일고 있는 시대다. 대학과 기업도 기존 산학협력을 한 차원 높여 상생과 공생을 위해 보다 치열하게 협력해야 한다”며 “부산외대만의 강점과 특성을 살리고 지역 기업과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신산학협력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신산학협력 7대 과제>>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