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스트라드비젼이 일본 최대 전자기기 박람회에서 라이다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선보인다.
스트라드비전은 19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리는 '시텍 2021(CEATEC 2021)'에 참가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모노 채널 카메라 기반의 깊이 추정 기술과 시맨틱 세그먼테이션, 각종 차선 및 객체 인식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 최신 기능인 의사 라이다(Pseudo LiDAR)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를 각각 구현하는 핵심 기술이다.
의사 라이다는 레이저 기반 라이다 센서를 카메라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라이다의 높은 공급 단가와 차량 설계의 제약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스트라드비젼의 깊이 추정 기술은 카메라가 획득한 2차원 이미지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한다. 차량 주변 객체 거리나 심도 등 정보를 3차원 데이터인 가상 포인트 클라우드와 뎁스맵 형태로 구현한다.
특히 모노 채널 카메라와 저가, 저성능의 플랫폼과 연동이 가능해 의사 라이다 기능 구현에 있어 높은 비용 절감, 소형화, 효율화 효과를 제공한다.
AR-HUD 관련 기술도 선보인다. 딥러닝 기반 카메라 인식 SW SVNet은 각종 차선 및 객체 인식, 시멘틱 세그먼테이션 기술을 활용해 차량이나 보행자, 신호등을 비롯한 도로상의 다양한 물체에 대한 정보를 분석한다. 각종 AR 요소가 정확한 위치에 시현되고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최근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의사 라이다, AR-HUD 등 주행 안전 개선을 위한 새로운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탁월한 객체 인식 성능을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리더와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