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노치' 스타일을 적용한 신형 맥북프로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맥루머스 등 주요 외신은 17일(현지시각)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듀안루이를 인용해 애플이 이번 달 선보일 14·16인치 맥북프로 신제품에 노치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신형 맥북프로는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 노트북 상단의 빈 공간을 제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치가 차지하는 면적을 제외한 기기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운다. 맥북프로 노치에는 카메라와 조도 센서가 포함되며 얼굴인식 페이스ID는 제외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은 2017년 아이폰X부터 노치 디자인을 고수해왔다. 올해 아이폰13도 마찬가지다. 전작 대비 노치 면적을 20% 줄였으나 여전히 노치가 차지하는 까만 부분이 또렷하다.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선 노치에 가려진 부분이 눈에 거슬린다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이다.

애플은 아이폰이 아닌 다른 애플 기기에 노치 디자인을 적용한 적이 없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새로운 맥북프로는 2016년 이후 가장 큰 디자인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개된 렌더링 속 맥북프로는 태블릿PC '아이패드 프로'를 닮은 더 평평하고 각진 형태로 재설계됐다. 전면 디스플레이 하단 '맥북 프로' 로고가 제외되며, 베젤은 더 얇아질 전망이다.

신형 맥북프로는 'M1X'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맥세이프 충전 포트, HDMI 단자와 SD카드 슬롯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미니 발광다이오드(LED)와 120헤르츠(Hz) 주사율이 적용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터치바는 물리적 기능키로 복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애플은 한국시각으로 19일 오전 2시(현지시각 18일) 온라인 스페셜 이벤트를 개최한다. 행사는 애플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